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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공부/영어~

[스크랩] 즐거운 경험이 영어의 힘이다

어린아이에게 영어를 부담 없이 받아들이게 하는 비법은 크고 거창하지 않습니다. 영어에 관한

즐거운 경험들을 만들어 주면 됩니다. 영어는 외국어이기 때문에 수업만으로는 절대 능숙해질

수가 없습니다. 일상생활에서 반복해서 영어를 접하고 사용해야만 숙달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영어를 접하고 사용하는 것은 반드시 영어 문화권에 가서 살아야만 하는 것도 아닙니다. 알든

르든 영어로 된 활자와 소리에 많이 노출될 수 있고, 읽기를 통해 문자 언어를 사용할 수 있으면

됩니다.

초등학생들의 수업 집중 시간은 보통 10분을 넘기기가 힘듭니다. 집중하는 시간이 고작10분 정도인데 하물며

관심 없고 즐겁지 않은 것에는 어떻겠습니까? 영어공부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초등학생들은 영어와의

만남이 즐거워야지 영어에 반응을 보이고 언어 사용에 흥미를 보입니다. 아이들에게 어떻게 영어에 관한 즐거운

경험들을 만들어 줄까?

현 초등학교 7차 교육 과정에서는 문자 언어의 도입 시기를 늦추고 아이들이 부담 없이 듣기와 말하기 활동에

열중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매 수업마다 놀이와 게임 형태의 활동이 제시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영어를 즐

겁게 공부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여러 사설 학원에서도 마찬가지로 어린아이들에게는 영어로 교

육적인 놀이를 하는 것에 많이 치중하고 있습니다. 문법이라든가 읽고 쓰기 등 집중적인 연습이 필요한 것들은

아이가 좀 더 성장했을 때 집중적으로 교육해도 늦지 않는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생활 속에서 영어와 친하게 합니다

처음부터 영어에 관한 흥미를 놓쳐 버리는 아이는 나중에도 영어를 공부해 내기가 상당히 힘듭니다.

영어를 제법 잘한다는 어느 아이가 있었는데, 그 아이는 가끔 한번씩 "선생님, 저는 미국 사람이 제일 싫어요.",

"저는 영어가 싫어요." 하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 아이는 초등학교 입학 전에 1년정도 미국에서 유치원을 다녔었

습니다. 맞벌이는 하는 부모님께서 아이의 장래를 위해서 초등학교 입학 전에 미국 생활을 경험하게 한 것입니다.

하지만 정작 아이는 또래들보다 몇 마디 영어는 잘했을지 몰라도 영어에 관해서는 심한 거부 반응을 보였습니다.

아이가 고학년이 되어서 교과로 영어를 공부하게 될 때는 과연 어떻게 될까요? 영어에 관한 즐거운 경험이

없고 오히려 심리적으로 한 좋은 경험만 남아 있으므로 애착을 가지고 영어를 배우고 익히리라는 기대는 별로

할 수 없습니다.

지금 영어를 하고 있다면 영어를 사용해 뭔가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을 아이에게 찾아 주도록 해야 합니다.

느 여학생은 5학년때 시작한 미국 여학생과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서로 친구가 될 수 있었습니다. 먼 나라에 있

는 친구와의 사귐이 얼마나 즐거운 일이었겠습니까? 편지를 보내면서 기뻤을 것이고, 답장을 기다리면서 다시

마음이 설레었을 것입니다. 그때까지 익힌 영어를 실제 상황에서 사용하게 된 것도 돈으로는 절대 살 수 없는 값

진 경험이 되었을 것입니다.

영어 말하기 대회에 참가하는 것도 아이들에게는 즐거운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아리랑 방송과 한국무역협회에

서 주최하는 말하기 대회에 참가했던 어린이가 있었는데 예선을 통과했을 때 온 가족이 환호했을 정도로 즐거웠

었다고 합니다. 특히 녹화 방송으로 진행되는 본선 대회를 위해 프로필을 촬영할 때는 자신이 무엇인가 큰 인물

이 된 것 같았고,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었다고 합니다. 더욱이 본선이 어린이날 특집 방송으로 방영되는 덕분에

유명 인사가 되는 경험도 했습니다. 또한 이 대회를 통해 3분의 원고를 유창하게 발표하기 위해 원고를 외우면서

발음과 억양을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연습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갖게 되었

고, 영어가 더이상 부담스럽지 않게 되었으며, 영어를 통해 최고의 즐거움을 경험한 것을 가장 큰 수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나는 영어가 좋아!

영국에서 영어 교육 대학원을 마친 후 현재는 영어 교육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

적이 있었습니다. 그는 당시의 일반적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중학교에 입학해 처음 알파벳을 배웠다고 합니다.

어떻게 영어 단어들을 읽게 되었는지는 생각나지 않고, 영어 수업 시간도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러던

그가 영어와 전혀 상관없는 전공을 공부하다 뒤늦게 영어를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고, 졸업 후에는 영어 교

육을 전공하기 위해 영국으로 떠났다고 합니다. 그에게는 인생의 터닝포인터가 되어 준, 영어에 대한 즐거운 경험

이 있었다고합니다. 바로 중학교 1학년 때 친구 세 명과 함께 교내 영어 연극대회에 참가한 것이었습니다. 이제

영어를 배우기 시작해 별로 아는 것도 없었지만 학교 행사니까 한번 참여해 보자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들 스스로 원고를 쓸 수도 없고 지도해 줄 사라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친구 중 한 명이 집에 있던 책과 테이

를 가지고 왔습니다. 대화 형식으로 된, 어린이들에게 회화를 가르치는 책인 듯함니다. 네 명은 그 책을 대본 삼

연극을 하기로 작정하고 매일 연습을 했습니다. 중학교 때의 영어 연극 참가는 그가 대학에서 다시 영어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을 때 '나는 영어가 좋아!'라는 마음을 심어 준 결정적 요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아이의 영어 때문에 조바심을 내는 어머니들에게 이야기해 주고 싶습니다. 늦게 시작해도 좋다고. 일찍 영어를

시작해 아이가 일찍 흥미를 잃어버리면 영어를 잘하기가 오히려 더 힘들다고. 영어에 대한 즐거운 기억을 심어

주는 것, 영어의 여러 부분 중에서 내 아이가 즐거워하는 부분을 찾아내어 그것에 대한 환경을 마련해 주는 것,

그것이야말로 내 아이가 영어를 잘할 수 있는 최고의 비법입니다.

출처 : 아따파파
글쓴이 : 아따파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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