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은좌에 올리는 향연
시집을 읽다가
엄마 생각도 나고
어머니하나님의 사랑도 생각나고.
엘로힘 하나님을 향한 사랑의 성시 한편 올립니다.
자식 사랑
어둠도 잠든 새벽
닭 울음 식 삼아
삶의 무게에 해진 산을 신으시는
어머니
집 앞 언덕길보다
더 가파른 삶의 언덕을
저녀들을 태운 채
리어카를 끌고 오라가시던 어머니
나들 흔히 해주는 반찬조차
자식의 입에 넣어주지 못할 때면
아궁이 연기 핑계 삼아
홀로 눈물을 훔치셨습니다.
예쁜 새 옷 한벌 사주지 못한 것이
까맣게 탄 심장의 한으로 남아
남모래 부엌에서 가슴을 치며
한 섞인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잘 살아라.
너만 잘되면 이 어미는 바랄 것이 없다."
암세포가 온몸을 파고들 때에도
오직 자식을 잘되기만을 염려하시던
어머니
암이라는 무서운 질병도
당신의 기억 속의 자식들만큼은
떼어 놓을 수 없나 봅니다.
죽음이라는 것 또한
당신의 심장에 박힌 자식 사랑은
도려낼 수 없나 봅니다.
오늘도 나지막이 들려옵니다.
"너만 잘되면 이 어미는 죽어도 여한이 없다."
어머니하나님의 생각에 잠시 잠겨보네요.
어찌 견디셨을까?
아버지 걸어가신 길 다시 걸으시며
얼마나 지치셨을까?
어머니하나님이 계시다는건
엄마가 있다는것과 같은 거죠.
어머니하나님의 자식사랑
끝이 없습니다.
하나님의교회에는 어머니하나님이 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