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풍지
우민경
문틈 사이로
바람이
들어롤라치면
어머닌 벌써 일어나셔서
자식들을 위해
문풍지를 바르신다.
자식이 살다
험한 일 당하면
대신 문풍지 되어
세월의 찬바람
다 맞으시는
어머니
찬 바람 속에
어머니 얼굴엔
바람 길이 한 줄 두 줄 생기고
그것을 기쁨으로
여기시는
어머니
날이 지기 전에
오늘 저녁도
밥시간 짬 내시어
문풍지 바르시는
어머니
오늘 밤도
어머니 문풍지 덕에
자식들은
따뜻하게 밤을 보낸다.
세상에서 가장 숭고한 사랑...
그 아름다운 이름은 바로 '어머니 '당신입니다.
어머니하나님을 전하는 하나님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