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홍님 하나님의 축복이 있은 오늘이였습니다.
아버지 오신 줄도 모르고
이순주
그해 여름,
하늘만이
푸른 눈물 떨구며 울었습니다.
돌짐으로 짓이겨진
아버지의 어깨에
핏물이 고일 때
지나가던 바람마저
고개를 떨구었습니다.
잃은 자녀 그리움에
험한 산길 넘으시며
내가 왔노라 내가 왔노라
애타게 부르실 때에는
산천도 메아리도 눈물을 흘렸습니다.
강을 건널 때마다
버들치 뛰어올라
은빛 투명한 경배를 올리건만
아. 무지몽매한 이 자녀는
잠만 자고 있었습니다.
아버지 오신 줄도 모르고...
모두 아버지안상홍님 보고 싶으시죠~
함께 불러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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