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김성미
마디마디
곱던 두 손은
애타는 마음과 함께
갈라지고
수줍게 미소 짓던
두 눈가엔
지난날을 노고가
피어오른다
윤이 나던
검은 머리칼은
세월이 탈색된
하얀 서리만이
내려앉고
내딛는
걸음걸음
희생의 무게가
고스란히
울려 퍼진다.
굽어진 등 뒤론
내 대신 짊어지신
무거운 십자가
하늘 너머
머나먼 고향에서
날 찾아오신 이
서글픈 인생의 모습 뒤로
사랑을 한가득 품고
날 향해
미소 짓는 이
아-
그 이름
어머니
사랑의 어머니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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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고귀하신 옥좌 비우시고 이 땅에 오심만으로
사랑을 한가득 품고 오신 우리 어머니하나님.
그 은혜가 사무칩니다..